촘스키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략적인 성향과 다른 책들에서 언급된 정도로 토막 토막 알던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이 책,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는 촘스키에 대해서 대략적이나마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궁극적으로 이 책은 독자를 포함한 모든이를 스스로 생각하는, 똑똑한 구성원이 되라고 말하고 있다. 권력과 자본을 지속적으로 탐하는 언론과 민간기업, 정부가 사람들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대중으로 만들기 위한 선전활동에 대해서 비판하기보다 똑똑하게 생각하고 구분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세상이 돌아가는, 소위 '빅브라더'들이 어떻게 세상을 주무르고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지 폭로하고 있다.
거시적이고 추상적이었던 개념을 구체화 시켜주는 느낌을 처음 받았다. 그리고 이념을 떠나 팩트에 중점을 둔 촘스키는 길을 잃지 않도록 방향등을 켜주는 가이드와도 같다. 그는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두눈을 뜨도록 충고한다. (블랙스완에서 눈을 뜨고 횡단보도를 건너라고 한 구절이 떠올랐다) 그저 방관하는 구경꾼이 아닌 직접 참여를 선도하고 있다.
거대자본, 특히 언론을 이용한 대중에 대한 선동, 선전질을 낱낱히 해부하여 그들의 원리를 보여준다. 그리고 세계의 제국 미국의 생존법, 거대자본의 유통을 쉽지만 통찰력 넘치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쉽게 이해시켜준다. 우리가 믿고 있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허상을 냉철하게 비판하며 왜곡된 정보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일깨워 주고 있다. 조금 더 똑똑하게,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면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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